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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실 물 없는 추석 명절 여수시가 사막지대인가? 도심 일원 200여 가구 예고 없는 단수에 불편 신고할 곳 마저 없어

추석 아침 여수시 도심 일원 200여 가구 예고 없는 단수 /주민제보자

[전남여수=이동구 기자]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날 섬 지역도 아닌 도심 일원인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200여 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마저 사용하지 못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.

가장리 주민 C모 씨는 추석 아침부터 200여 가구 전체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수돗물 나오지 않자 여수시청 등 관계부서에 연락해도 추석 연휴라는 응답과 함께 연락마저 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.

이 지역은 작년 추석에도 똑같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올해도 연례행사처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수시 수도 행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.

식수는 물론 화장실마저 사용하지 못해 명절날 외지에서 고향을 찾은 식구들로 즐거워야 할 추석이 짜증이 나고 여수시를 성토하는 불편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.

주민의 제보로 여수시로 전화 연락을 했으나 당직실마저 비어있어 주민들은 어디에 하소연 할 데 조차 없는 실정이다.

젊은 식구들이 있어 외부에서 물을 사다가 쓸 수 있는 가구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노인들만 사는 세대는 하염없이 마른 수도꼭지만 바라볼 뿐이다.

이러한 상황인데도 여수시에서는 가구당 1.8L짜리 생수 6병을 나누어 준 것이 고작이다.